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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아프로디테,기완,기온 스토리

쩍갈라졌다고? 이제 끝장이라고?

기완 : 2011/12/16 00:44




기완.

지난 주에 부산에서 중학교 2학년 녀석이 20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죽었는데.
그 이유는 시험성적이 생각만큼 안나왔고
시험 잘보면 아이폰 사주기로 엄마 아빠가 약속했다는데 그것도 물거품이 되고.
아마 화가 나서 뛰어내렸나 보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히는 사실은 
유서에 아이폰을 같이 묻어달라고 했단다.
(이게 부모 마음에 얼마나 못을 박는 것인지 기완이는 이해가 될까?)

성적 한번 안나왔다고 죽을 생각하는 것을 아빠는 좀체 이해 할수가 없다.
시험 한번으로 인생이 좌지우지 되는 것은 아니거든.

기완이가 보기엔 아빠 나이가 엄청 많은것 같지?
40대 중반의 아빠는 이제 딱 인생을 절반 산 셈이야.
아직 멀었지?
하물며 너야 얼마나 긴 인생이 남았겠니.

그리고
지금 아빠의 상황을 시험 성적으로 본다면 한 몇 등 될까?
경제적으로는 아마 뒷쪽 공부못하는 열등생 아닐까?
하지만 아빠는 화가 나거나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단다.

왜냐하면 꼭 살면서 죽기전까지 이루고 싶은 꿈과 목표가 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이런저런 도전들이 재미있기 때문이야.
오늘도 아빠는 이런저런 상상을 하면 살고있단다.
이런 재미있는 도전을 두고는 이 목표를 이루기 전엔 절대 못죽지 ^^

물론 인생에서 돈도 어느 정도는 벌어야한다.
안그러면 불편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지. 
하지만 돈의 많고 적음은 인생의 행복에서 아주 작은 부분이란다.

앞에서 이야기한 저 녀석은 인생의 행복이 100% 시험성적에 달려있는 것이라고 절박하게 생각했을꺼야.
그렇지 않고야 저렇게 뛰어 목숨을 버리지는 않았겠지.

아빠 엄마는 그런 환경이 싫어서 너희들을 간디학교에 입학시켰단다.
물론 다른 이유들도 있지만 이것도 중요한 하나의 이유였단다.
시험 성적으로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어. 별거 아니거든.
살아온 아빠의 경험으로는 분명히 그렇단다.

그거보다는 하고싶은 공부가 없다는 것이 더 문제지.
기완 나이때는 아직 천천히 찾아도 돼.
대신 열심히 세상을 호기심을 가지고 경험하고 흥미있는 것에는 푹 뛰어들어 열중하고 되든 안되든 도전하는 자세는 가져야겠지.
그거면 충분해.

앞에 저 녀석.
일단 뛰어내려 죽어버렸으니 되돌릴 수도 없고.
사실 13살 나이 때의 시험 한번이 얼마나 별것 아니란 사실을 하늘나라에서 알았을 때 얼마나 원통할까?
아마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을꺼야.


기완이는 공부와 시험 스트레스는 없지?
그래도 공부 말고 아마도 살다보면 괴로움 무엇이 분명히 생길텐데.
정말 그 괴로움이 죽고싶을 정도라면 꼭 엄마아빠에게 이야기해 주라.

장담은 못하겠지만 아마 그 괴로움 분명히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빠 엄마도 너희들 나이때 비슷한 경험을 했지 않았을까 싶어서 그렇지.


저 위의 의자의 쩍갈라짐.
한때는 시련이었겠지만 저렇게 멋진 디자인으로 사람들이 이해하고
오히려 비싼 가격으로 작품으로 저 의자를 사람들이 서로 사려고 난리란다.

시험 못봤다구?
무슨 일에 실패했다구? 뜻대로 안된다구?

사랑니 하나가 평시보다 좀 많이 아쁘게 괴롭히다 상처를 남기고 뽑혔을 뿐이란다.
별것 아니란다.
인생도 그런 면이 있다는 것을 조금 더 살다보면 알게 될꺼야. 

기완. 
아빠 엄마 세상욕심에 
잘 챙겨주지 못해 항상 미안하구나.

그래도 우리 열심히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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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완 : 2011/12/16 00:44 Trackback. : Comment.

굶어죽지 못하는 세상은 어쩌면 재앙일지도 모른다구






기완. 기온.
굶어죽지 못하는 세상에 태어난 너희들.
이 상황이 축복일지 저주일지는 너희들의 마음 결심에 달렸다고 본다.

아마 무슨 이야긴가 이해 안될꺼야.
하지만 너희들 세대는 아빠엄마 세대와는 좀 다른 방법으로 세상사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너희들도 이제 어느 정도 컸으니까 지금부터 아빠가 하는 말 잘 들어보고 이야기를 나눠보자구.
(아프로디테도 포함)

아빠는 지금 삼성이라는 이상한 회사앞 벤치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앗. 버스왔다.
이야기는 나중에 더.




계속 이어서.

자, 너희들에게 책 한권 소개한다.


마쓰모토 하지메(松本哉)라는 일본 아저씨가 쓴 책인데 재미있다.
굶어죽지도 못하는 무료한 세상을 탈출하기 위한 좋은 교본이라고나 할까.

아빠 엄마는 너희들에게 쓸데없는 공부하란 이야기는 안하잖아?
이건 인정하지?
그러니 시간 많잖아? 그렇지?
(하하호호카카)

이 책 동작도서관에 있으니 빌려서 읽어보도록 해.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눠보자.

이건 아빠의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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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가난뱅이들의 역습






자발적(?) 가난뱅이들인 1원짜리 활동가들이 제도권에 아주 저렴하고 유쾌한 방법으로 빅엿을 매기는 성공사례들이 나와야 한다.
요즘 나는 꼼수다 팀의 대활약이 대표적인 성공사례.

비단 사회 아젠다 영역뿐 아니라 모든 삶의 영역에서 이런 유쾌한 1원짜리들의 도전이 이루어져야 하고
사회는 이 도전을 넉넉한 마음으로 바라봐주는 풍토가 필요하다.

그래야 세상이 조금 더 앞으로 나갈 수 있다.

자발적 가난뱅이 1원활동가들의 활동은 개성적이고 인상적이고 깔끔해야 한다.
궁상맞게 찌질한 행보로는 대중들의 공감을 얻어내기 힘들다.

오늘밤. 저렴하지만 정성스럽게.  깔끔을 떨어야하는 이유.
즐겁게. 코털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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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밥통의 비밀과 꽃을 피워내는 삼성지펠냉장고, 그리고 친구들 땡큐




너는 아니?
99시간이 넘으면 100이 아니라 다시 0으로 리셋된다는 사실.

인생도 쿠쿠밥통마냥 리셋되었으면 좋으련만.
유감스럽게도 101,102....

으흐. 통재라.



지펠 냉장고는 꽃을 피워내는 재주가 있구나. 
콩자반에 꽃이 피어올랐다. 
현실을 당차게 감당해 낸. 
얼마전 아주 높은곳에서 땅으로 내려온 여성노동자의 책제목이 아마 소금꽃 나무였지?

서로 방임한 시간이 알싸하게 이렇게도 꽃을 피어낸다.

곰팡이꽃. 
앞으로 우리 아이들 얼굴에서 피어난다면. 
눈물지을까 웃음지을까. 

아마도 99%의 울음을 1%의 웃음으로 가려보겠다고 용쓰고 있겠지.

이걸 어쩌노.





맥도날드야 고마워. 
롯데리아야 고마워. 
너희들 아니었으면 어떻할 뻔 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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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의 연기 연습




우연하게 본 영화 두 편.
김규항이 언급한 위 두 영화에 나오는 사내 '뽕똘'의 찌질한 삶이 마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

그들의 당당하고 낙관적인 찌질함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즐거워 보이던지.

'뽕똘' 못지않게 서울에서 찌질하게 살고있는 로드.

그들이 부럽다.
그래서 따라하기로 결심.

그들이 영화로 만들었다면 나는 아이폰 다큐로 만들어 볼까?

그런 생각을 했다. 

내가 주인공이니
같이 사는 파트너 아프로디테도 어쩔 도리 없이 출연해야 하는 운명이라 
허락도 없이
어젯 밤 열심히 첫번째 심야 연습모드 촬영.
 
레알.
첫번째 딕테이션 치고는
로드나 아프로디테나. 
깨알같은 디테일 연기가 실감나게 좋다.

장선우 감독의 최고작 <경마장 가는 길> 
그 영화에서 문성근, 강수연의 부조리가 너무나 멋지다고 느꼈는데
거의 그 수준의 연기구나. 
몰입도가 최고다.

연습1 + 연습2

분명히 해피엔딩으로 끝날 이번 작업.
잘 만들어 인생 영화제에 출품해보자구.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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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나는 1원짜리다' 만들기 준비





옥션에서 이래저래 할인해서 31,800원에 주문한 16개의 박스.

'버리기' 위해서.
또 마련해야 한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필요해서 구입.

이 16개의 박스가 다 채워지면 만들기 시작하려고 한다.

채우기 위해서 미련없이 비우자.

그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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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놀면서 매일 고민해야 할 질문 하나

기완 : 2011/11/29 01:00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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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완 : 2011/11/29 01:00 Trackback. : Comment.

만약에 너희들에게 이야기 할 시간이 30분밖에 남아있지 않다면



나는 기완,기온에게 김어준 아저씨의 아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쉽고 재미있으니 끝까지 보도록.



아빠의 감상평.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아니면 이미 지금일지도 모르겠다.)
곧 이런 고민이 들꺼다.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하지?
해답은 없고 물어본다고 누가 대답해 줄 것 같지도 않고.
이런 고민이 시작되었다면 빠르지만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한가?
한번 사는 인생 무슨 일을 하며 살면 가장 후회가 없을까?

그래 결정했어.
근디...
내가 지금 진짜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는 이 욕망이 진짜가 아니면 어떻하지?
(아마도 진짜가 아닐 확률이 99% 이상 ㅎㅎ)


김어준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1. 행복하게 사는 법

자신이 자기 욕망의 주인이 되어 살아야 한다.
남들 눈치 볼 것 없다.
자신이 행복해야 주변 사람들도 행복하다.


2. 자신의 욕망 발견하는 법

맞던 틀리던, 바로 지금 가장 하고싶은 일은 무엇인가. 끝없이 고민하라.
너의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기록하라.
나는 지금 무슨 일을 할 때가 가장 재미있는가? 
또 나는 무슨 일을 가장 잘할 자신이 있는가?

매일 매일 고민하라.
그 생각이 1년 정도 바뀌지 않고 같다면 아마 그것이 지금 너희들의 욕망일 가능성이 크다.


3. 지금 당장 실행할 것.

자! 이제 어렵게 발견했으니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 일을 그냥 하는거다.
이것 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다.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러나 후회는 없을거다.
정말 열심히 해보고 안된 것이라면 그 과정 조차도 행복하다는 사실,
(경험해 보면 알꺼야. 진짜로 그렇다.)

실패했다면 이 길이 아닌가부네. 하고 다시 처음부터 고민하면 된다.

이렇게 실패하고 깨지면서도 후회없이 살다보면 언젠가 꼭 발견할꺼다.
그 과정이 후회없이 행복하게 느껴졌다면 된거다.

아무 생각없이 넋놓고 사는 인생만 아니라면 아빠는 너희들이 무슨 짓을 하든 환영한다.

지금 당장 행복해지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후회없이 할 것.
그렇게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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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마누라 말씀, 그리고 황금빛 모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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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인생살기



기완, 기온.
 

 얘들아.아빠가 너희 나이라면 이렇게 3가지 인생을 계획해서 살꺼야.

 

젊었을때는  A의 인생.

젊다는 기준을 얼마까지 봐야할지는 모르겠지만. 한 30살까지는 이렇게 살아도 되지 않을까? 

 


돈은 A의 삶을 밑천으로 B의 인생 방식으로 벌고.



노년은 C의 인생.



땡기는 인생이면 한번 구체적으로 지금부터 짜볼까? 

이런 인생이 꼭 경제적으로 넉넉해야만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것.
길게 보고 구체적으로 간절히 계획하면 길은 보이는 법.


너희들은 A,B,C의 인생 계획짜기.

아빠는 B,C의 인생 계획 짜기.


어때? 얘들아, 

의견요망!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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